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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펀드 투자후기 (상환지연, 추심, 장기연체, 채권종결)
    경제 & 투자 2020. 10. 3. 13:45

     

    2018년 10월~2020년 9월까지 2년만에 상환완료된 공사대금ABL건의 채무종결을 기념하며, 피플펀드 투자후기 포스팅!

     

    2017년 전후로 P2P펀드가 높은 이자율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저도 2018년에 피플펀드를 통해 아래 3건의 상품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번호 채권종류 이자율 기간 투자금액 투자시작일
    1 부동산 담보  18.00% 8개월 500만원 2018.04.02
    2 공사대금 ABL  15.00% 9개월 500만원 2018.10.14
    3 부동산PF 17.00% 10개월 500만원 2018.11.16

     

    무난히 상환완료된 1번과 3번 상품을 간단히 정리하고, 문제의 2번상품에 대해 약 1년반동안의 상황을 자세히 정리하겠습니다.

     

    1번 상품의 경우 피플펀드에서 처음으로 투자한 부동산 담보 상품입니다.

    투자를 시작할 당시 500만원에 대한 예상 총 수익은 세후 약 394,000원이었는데요.

    당초 8개월 만기일시상환으로 정해져있던 대출은 3개월을 갓 넘긴 시점에서 중도완제상환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실제 수익은 세후 214,000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동안 4.2%의 투자금 대비 순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번 상품의 빠른상환을 보고, 이자율이 17%, 18%에 달하는 상품도 상환이 잘된다는 인식을 가졌고 18년 10월,11월에 연이어서 두 개의 상품에 500만원씩 추가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3번 상품은 부동산 PF상품이었습니다.

    18년 11월에 투자 예상 수익 약 463,000원으로 시작한 3번 상품 역시 1번과 마찬가지로 아무 문제 없이 예정된 시간에 만기일시상환 완료되었습니다. 

    예상 수익보다 약간 적은 434,000원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10개월 동안 투자금 대비 8.7% 순이익) 

     

    마지막으로 문제의 2번 공사대금 ABL입니다.

    우선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투자건은 공정률에 따라 지급되는 공사비의 일부를 우선적으로 수취하는 공사대금 ABL 상품이었습니다. 즉, 주상복합개발을 위해 필요한 공사비를 피플펀드를 통해 여러번에 걸쳐서 리파이낸싱하여 충당하는 것입니다. 

    18년 10월부터 9개월동안 자유상환할 예정이었지만 중간에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상환이 지연되었고 최종적으로는 아래 20년 9월말에 상환완료되었습니다. 세후 이익금은 193,000원이며, 2년동안 투자금 대비 3.8%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지금부터, 2년 간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19년 5월 28일에 8회차 상환까지는 큰 문제 없이 상환되었습니다.

    하지만 19년 7월 5일 9회차 상환때 아래와 같은 공지를 받았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공사대금채권에 대한 권리침해 사항이 확인되어 리파이낸싱이 보류됨으로 인해 상환이 지연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어서 7월 9일에 유보금을 통해 일부 금액이 9회차 상환처리 되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아래와 같이 매달 초에 공사 진행현황 및 상환계획, 추심 진행현황이 공지되었습니다.

    10월 4일에 이르러 시공사 교체에 대한 대주단 협의가 완료되었고 교체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1월에는 시공사 선정 및 교체가 완료되었고 차주 대상으로 소송이 시작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피플펀드는 추심 진행하는 내용을 매달 한번씩은 간단하게라도 공지를 했습니다.

     

    20년 새해에 대여금 반환소송에서 승소하였지만 항소가 접수될까봐 살짝 걱정을 했습니다. 

     

    2월에는 조금 더 자세히 채권 및 상환 현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받았고, 이 시점부터는 시간이 걸려도 투자금을 회수는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4,5월에는 아래와 같이 채권관리 리포트가 매달 제공되었습니다.

    연체 정보, 연체발생 사유, 상환/추심 History, 향후 상환/추심 계획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고, 종합의견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다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6월에 준공이 완료되었고 곧 수분양자 입주가 진행된다고 하니, 조만간 분양 대금을 통한 상환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계속해서 7,8월에는 채권관리 리포트가 제공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7일에 기다리던 채무 종결에 관련한 공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투자금에 대한 원금, 이자, 연체금을 연체이자율 2%로 조정하여 상환하고 담보를 해지하는 것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여러가지 내용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이 조건으로 채무를 종결할 경우 대출원금 대비 108%를 상환 받는 것이므로 저는 더 이상의 채무 연체를 원하지 않아 동의를 했습니다. 

     

     

    동의 결과는 9월 14일에 피플펀드 공지사항에 공지되었고 97.4%의 투자자가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9월 28일에 2년간의 채권이 종결되었습니다.

    내용에 기재되어 있듯이, 추심대행수수료를 제하면 최종 상환원리금은 원금의 108% 였습니다.

     

     

     

     

    결국 세금, 플랫폼이용료, 추심비등을 제하면 2년동안 500만원으로 193,485원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8%정도의 이율이었지만 2년짜리 예금이었다고 생각하면 크게 나쁘진 않네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종 기사에 p2p펀드의 위험성이 많이 드러나 있지만, 그래도 제가 투자한 상품은 추심이 비교적 쉽게 이뤄져서 원금 손실을 보지 않았습니다. 채권 추심에 대한 내용이 공지가 잘 됐고, 성공적으로 추심이 됐기에 피플펀드에 대한 신뢰도는 꽤 높아졌네요. 

     

    사회초년생일 때, p2p펀드의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르고 투자한 상품이기에 걱정도 많이 됐지만, 좀 더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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